● 공연명 : 일 테노레
● 관람 일시 : 2024.01.07.토, PM 7:00
● 극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좌석 : 1층 중블 5열
● 캐스트
- 윤이선 역 : 박은태
- 서진연 역 : 홍지희
- 이수한 역 : 신성민
- 최철 역 : 최호중
- 베커 여사 역 : 아드리아나 토메우
- 앙상블 : 김준오, 김수영, 서재홍, 맹원태, 김지욱, 최새봄, 남궁혜인, 방보용, 김대식, 강경현, 김한비, 장희원, 박현선, 하수연, 김보미, 박민혁
- 스윙 : 안현석, 김예림, 이소연, 서광현
● 후기
역시나 적어둔 거 하나 없어 간단히 대강 남기는 후기. 홍지희 성대 너무 대극장이다 진짜~!! 노래를 세상에 노래를 너무 잘하잖아,, 개인적으로는 홍진연은 이게 내가 신성민 페어로만 봐서 그럴 수도 있는데 이선이에 대한 사랑보다는 수한이와의 우정이 더 잘 느껴지는 편이라 그런가,, 자7 중에서 가장 보송하게 볼 수 있었던 날이었음,, 하지만 난 홍지희의 얼굴과 목소리와 노래와 연기와 무엇보다 촉촉눈빛을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 불만은 없음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는 진연이고 오히려 3진연이 제각각 다른 느낌이라 좋음~!!
이 날은 진짜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포인트가 딱 있어서,, 일단 서론부터 구구절절 말하자면 내가 일테노레 지독한 서브남주병에 걸렸는데,, 우선은 개인적으로 긍정회로 잘돌아가는 꿈과 희망의 아이콘보다는 상처받은 강아지눈망울의 남성에 마음을 다 내어주는 편인데다가,, 춘배형 캐스팅하러 갔을때 춘배씨가 진연이 쪽으로 악보 던지면 이선이 뒤에서 멀뚱멀뚱 깜땩야! 하고 있는데 수한이는 바로 진연이 앞에 막아서면서 보호해주잖아,,, 자기 죽으러 가는 길에 진연이한테 마지막으로 물어본다는 질문이 왜 이선이를 택했냐는 거였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과 마음을 존중해주는 수한이가 나는 이미 너무 가슴시림,, 근데 그게 끝이 아니라 심지어 수한이는 이선이까지도 너무 사랑하니까 그 둘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싶어하잖아,,? 근데 막상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던 암살 계획은 이선의 희생이 될뻔했다가 결국엔 진연의 희생으로 마무리되고,, 그에게 꿈은 서진연과 독립운동, 그리고 건축가가 되는 것 이렇게 세 가지 정도였을텐데 그 중 가장 찬란한 꿈이었던 진연을 잃은 채 그 역시 이선만큼이나 묵묵히 버티고 버티며 긴 삶을 살아내었을테지,,? 근데 그런 그가 피날레에서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부르는 가사가 “나의 오 나의 찬란한 흉터가 된 꿈이었네”인게 정말,,, 나를 너무 미치게 만든 거,,, 그들의 꿈이 흉터가 되었다고 표현한 것도 이미 가슴이 미어지는데 이선과 수한에겐 그 흉터마저 찬란하다는 게 더욱 더 오타쿠를 울려요,,, 하 여기에서 내가 느낀 감정들을 충분히 텍스트화하지 못하는 나의 어휘력과 필력이 미울 뿐이다,,
이 날의 관극은 찬란한흉터가된꿈의 충격만이 남았고,, 수한과 진연 관계성에서 “평소처럼”이라는 동전던지기 서사만큼이나 완벽하게 오타쿠의 심금을 울리는 동어반복 포인트로 간단후기 마무리하자면,, 수한이 대사가 정확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대충 이런거,, “진연아 너 계속 그렇게 고집불통으로 살아라, 멋지게” 여기에서 진연의 편지 마지막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모두에게, 고집 센 진연이가“로 끝나는거,,,,,,,🥺 암튼 은이선 보러 가놓고 온통 수한이 캐릭터 얘기로 채운 얼레벌레후기 끝!!
'연극&뮤지컬 > 관극 후기_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114 뮤지컬 일 테노레 (자9) _박은태, 박지연, 신성민 캐스트 (2) | 2024.02.07 |
---|---|
240113 뮤지컬 일 테노레 (자8) _박은태, 홍지희, 전재홍 캐스트 (2) | 2024.02.05 |
240106 뮤지컬 일 테노레 (자6)_박은태, 박지연, 전재홍 캐스트 (0) | 2024.02.03 |
240105 뮤지컬 마리퀴리 (자2)_이정화, 최지혜 (3) | 2024.01.31 |
240104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자4) _이규형, 허혜진 캐스트 (4)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