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명 : 몬테크리스토
● 관람 일시 : 2014.01.04 목, PM 07:30
● 극장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좌석 : 1층 중블 3열
● 캐스트
- 에드몬드 단테스 /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 : 이규형
- 메르세데스 역 : 허혜진
- 몬데고 역 : 강태을
- 빌포트 역 : 김성민
- 당글라스 역 : 이한밀
- 파리아 신부 역 : 김용수
- 루이자 역 : 전수미
- 알버트 역 : 장윤석
- 발렌타인 역 : 전민지
- 앙상블 : 이종영, 차정현, 정원일, 손의완, 이강, 황세준, 김창현, 전선진, 정은규, 김강헌, 채성욱, 신지혜, 김락현, 김리안, 윤데보라, 서은혜, 정원식, 김연준, 곽동기, 조남규, 최은총, 이지원, 제진빈, 이진수
● 후기
ㅇㄴ 생전 처음듣는 지옥송 어레인지 뭐야 개ㅐㅐ쩐다 진짜 내가 나이 한 살 더 먹어서 말투 좀 이쁘게 고쳐볼라 했는데 이사람들이 날 자꾸 경박한 여성으로 만들잖아요;;;;;;; 메르 보고 “모두 거짓말” 하고 나서 뒷부분 한 키 올려서 부르길래 이미 경악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는데 그 뒤로 나같은 음치는 절대로 기억해서 텍스트로 변환해낼 수 없는 기적의 어레인지,,,, 암튼 극락이었수다,,,,, 오늘도 내가 뀨몬테를 사랑한 이유인 “지⬆️옥⬆️의⬆️문⬆️앞↘️에서-” 찢었따,,,,,,,,,, 완전 맛도리잖아요,,,,, 키갈 다 뺀 걸 보니 아무래도 감기에 걸려있는 것 같은데 이게 되냐,,, 지옥송의 충격으로 1막 다 까먹은 것 같은데,, 오늘 재밌다 재밌어!! 아마도 자막일 것 같은 끝내주는 관극이었슴다,, ㅇㄴ 근데 인터에 베이스 솔로 난리났는데 뭐야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상 황급히 인터에 메모장 열고 쓴 흥분의 주저리 끝,, 다시 천천히 쓰는 후기. 내 이럴 줄 알고 뀨혜진으로 잡았지 허혜진 어언 N년째 온라인으로만 덕질 중이었는데 안봐도 알겠는 연기차력과 페어합이 날 이끌었어,, 결론: 허혜진 🐶잘한다,,,,,, 아니 이날 그냥 전원이 다 캐릭터 서사 너무 잘 살려서 너무 재밌었는데 레전,,인건가,,,? 요즘 뭔가 자리 운이 좋은지 앞쪽으로 가까이 가는 경우가 꽤 있는데, 배우들 지나다니면 의상에서 섬유유연제 냄새가 은은히 풍겨와,, 지앤하 전진하면 하이드 가발에서 샴푸냄새 난다는 게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너무 오래 후기를 미뤘더니 다 까먹어서 기억나는 부분만 대충 나열하면,, 일단 뀨몬테,, 분명히 감기에 걸려있는 것 같긴 한데 완전 쇼머스트고온 마인드가 눈에 다 보임,, 허메르 두둥 등장했는데 세상에 공주님~!!~!! 내가 이번 몬테 목표가 다름아닌 메르 전캐였는데 이 공주님들을 한번씩 안 보고는 못배겨,, 나 강태을의 반가성>진성 넘어가는 펜잉크종이~ 펜잉크종!!이!!! 이거 정말 좋아함,, 역승작 진짜 강태을이 사람 미치게 해~!!~!! 한 번 들으면 귀에서 안 나가는 “그냥둬~~!!!”도 너무 좋고 저음부도 좋고,, 역승작 방금끝났는데 호닥닥 곧바로 꽃들고 나와서 메르한테 무릎꿇고 꽃 바치는 탤데고 얼굴을 보면 그냥 바로 결혼을 결심할 법도 한데,, 하루하루죽어가 내내 여러 사람 죽이고 다니는 강태을 몸을 정말 잘 쓰고 ㅇㄴ 나 그래도 몬테 세 번 보면서 신부님 죽을 때 한번도 눈물 나본 적 없는 우르수스girl인데 이날 진짜 눈물 뚝뚝 흘렸다,, 왜냐면 이규형이 울컥해서 노래를 차마 못하다가 겨우겨우 이어갔는데 그 소리에 울음이 새어나와서,,, 이거잖아 이거 내가 진짜 마음 다 내어주는 이규형 포인트,,,
진실혹은대담 혹시 제가 너무 변태같은 표정으로 손의완 신지혜를 쳐다봤나요?? 안죄송합니다~!! 왕이된다면 맆 이규형 음색이 아주 찰떡이네,, 감동 받는 중이었는데 누가 너무 내 눈 앞으로 우다닥 뛰어나와서 깜짝놀랐더니 그게 짱버트였음 ㅋㅋㅋ 아 민지타인이 정말 놀라운 게 그 비중에 캐릭터가 너무 확실하게 있음;; 시종일관 살짝 우울하면서 시무룩한데 알버트와 가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캐릭터가 확실해서 나중에 발렌타인 불쌍해서 눈물 흘리는 지경까지 가버렸잖아ㅠ 허메르도 몬데고와의 관계성에 있어서 노선이 되게 독보적이었음. 반지 목걸이 가져가는 몬데고 손길에 위협을 느껴 움찔움찔 한다거나 그래도 애써 웃으면서 말하는 부분, 좋게좋게 설득해보려고 하는 부분 등 다른 메르들에 비해 살짝 저자세 노선이라 후에 각성하고 몬데고를 떠날 때 임팩트가 좀 더 있었달까,, 아니그리고 세상에 온세상을 너무 잘 부르는거있지,,, 이규형 특유의 비음 섞인 감미로운 음색이 우리의별같이 잔잔노선타는 넘버들을 극락으로 만들어주고,, 뀨몬테 지옥송 정말 처절해서 슬프다,,,, 및친기적의 어레인지는 서두부터 주접떨어놨으니 각설하고,,
타란텔라 혹시 제가 또 손의완 신지혜를 너무 변태같은 표정으로 쳐다봤나요..? 역시나 안죄송~! 연말에 봤을때 짱버트 살짝 감기기운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완전히 회복했는지 아주 짱짱한 소리로 불러주는 거짓말맆 좋았고,, 가짜칼싸움 점프하려다가 그대로 무릎접어서 내려오는거 또봐도 웃기네ㅠㅋㅋㅋㅋ “나 뼈맞았어”ㅋㅋㅋㅋ 그렇게들 말하던데요 탤데고 “뱀같은 자군🐍” 보고 나혼자 조니링고 생각나서 웃고 있는데 아무래도 빵터진 나를 그가 본 것 같아요,,ㅠㅋㅋ 파티에서의재회 때 빌포트 부인이 발렌타인 무시하니까 짱버트 표정 완전 바질페스토 유재석 표정이라 또 나만 빵터짐ㅋㅋ 저눈빛 반지 발견한 뀨몬테의 부들부들을 좋아해,, 역승작맆~더많이더높이 여기가 첨봤을 땐 좀 루즈하다고 느꼈는데 여러번 봐서 그런가 몬빌당이 잘해서 그런가 내가 3열로 전진해서 그런가 재밋더라구요,,? 하루하루죽어가맆도 감기 극복한 짱버트 짱짱성대로 듣고있자니 극락인데 암튼 나는 저 결투라는 시스템 자체를 단 한번도 납득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이해는 안 됨,,
아들 살려달라는 허메르 어쩜 저렇게 울어…? 오열하는 허혜진과 내가 미치는 뀨몬테의 “아 그럼 내가 또 죽어드리면 되는 겁니까!!!”의 연속 공격으로 또 무너져버린 나,, 어떻게 대사 한 줄에서 십수년의 세월과 인생의 한이 느껴지나요,, 허메르 ‘난 너무 어렸다 어쩌구’에서 ‘그래요 어찌됐든 내가 당신에게 죄를 지었죠’로 넘어가는 대사처리가 완벽해서 메르한테 공감이 너무 돼,, 그렇게 오열을 하면서 세월을 지나 박박 찢기;;;; ”세월 넘어↗️↗️“ 여기가 진짜 완벽 클린하게 올라가는거,,, ㅇㄴ 이규형 알버트 살려줄 때 진짜 회한으로 가득찬 어른,, 약간 그거 알지 ‘후,, 넌 나처럼 되지 마라,,’ 이거ㅠㅠ “가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에서 속절없이 오열할 수밖에 없잖아,, 그 뒤로 에두아르한테 독약 먹였다는 거 듣고 충격먹고 현타오는 것도 정말 맴찢,, 과거의 나자신은 유독 시라노스러운 왈드혼한테서 흔하게 나오지 않는 감성이 있는 곡이라 너무 좋아하는데 이게 이규형한테 너무 착붙,,
아니 세상사람들 탤데고 덫맆 너무 잘하지 않나요;;; 몰라 그냥 강태을이 주인공같음;;;;;; 엔딩부분이 진짜 이 날의 뀨혜진탤 페어 캐릭터 합이 딱 맞아서 너무 좋았고,, 특히 몬데고를 대하는 허메르의 대사처리와 행동들에서 내 숙원이 이뤄졌음,,, 아무리 사랑없이 결혼해서 살았어도 아들도 같이 키웠고 게다가 메르는 방금 전까지도 몬데고가 살인자에 에드몬드 누명 씌운 장본인인걸 몰랐던 상황이니 당연히 애증이라도 복잡한 감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볼때마다 이 장면에서 메르가 그냥 오키 사과눈 할게 하지만 난 에드몬드 뿐이야 이렇게 느껴져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날 허메르에게서 몬데고와 함께한 십수년의 세월이 느껴졌다 이말,, 마지막에 남은 불행 모두 짊어지게 됐다는 대사처리까지 내 맘 완전히 훔쳐버린 허메르,, 엔딩이 너무 좋았던 게 아무래도 페어합이 나한테 딱 맞았던 것 같음,,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될 두 사람이 담백하게 과거를 돌아보면서 앞으로를 응원하는 것 같았달까,, 십자가 목걸이 돌려쥬는 거랑 뒤로 ‘우리의 별’이었던 별이 떨어지는 배경이랑 둘의 눈빛이랑,,,, 아휴 암튼 자막으로 남기기에 완벽했던 몬테 후기 드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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