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관극 후기_2024

240105 뮤지컬 마리퀴리 (자2)_이정화, 최지혜

repeat.9 2024. 1. 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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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금 pm.07:30

 
●  공연명 : 마리퀴리
●  관람 일시 : 2024.01.05.금, PM 07:30
●  극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  좌석 : 1층 중블 1열 중앙
●  캐스트 
 -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 : 이정화
 - 안느 코발스키 역 : 최지혜
 - 피에르 퀴리 역 : 김지철
 - 루벤 뒤퐁 역 : 양승리
 - 그 외 멀티 : 민정아, 신은호, 유낙원, 조배근, 윤수아, 김한결
 
● 후기
같극타캐의 최지혜와 이정화…? 안 보고 죽는 법 모릅니다;;; 내 마음은 여전히 서부에 머물러 있어 문득문득 제인이랑 세핀이가 떠올라 그리움에 사무쳤지,, 
 
아니 마리퀴리 첫막곡이 너무 심하게 좋아서 기억이 다 미화될 지경이야~!!~!! 자첫때도 모든것들의지도 들으면서 바로 울어버리는 나자신에 너무 당황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여기서 눈물나는 건 아무래도 졔안느의 눈알이 한몫 크게 하는 것 같음,, 꿈을 가진 씩씩한 여성이 또 다른 꿈을 가진 여성을 만나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응원하는 것,, 정말 아름답네요 🥹 블랙미스폴란드 쏘마리땐 되게 캔디같이 외로워도슬퍼도나는안울어 느낌이었는데 정화마리는 마음깊이 답답함이 느껴져서 완전 달랐음,, 개인적으로는 이때 확 공감되고 몰입됐음,, 마리 특유의 당당한 발걸음으로 걷기 전에 혼자서 한숨 한 번 쉬면서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 되뇌이는 듯한 느낌,,? 철피에르랑 페어합 좋다더니 역시나..! 케미가 진짜 좋더라,, 중간중간 귀엽게 웃으라고 만들어둔 포인트들이 아주 맛깔나게 살았고,, 어디였더라 마리가 ‘그래 난 이상한 괴짜야’(?) 뱉는 부분 1막에서도 이미 가사처리가 너무 좋았는데 아니글쎄 이게 뒤에 어딘가에서 한 번 더 나오더라,,? 같은 가사인데 뒤에 반복될때가 완전 점층으로 처리돼서 이거 그냥 이정화가 가사 한 줄로 리프라이즈를 만들어버림,, 

 
마리퀴리 넘버들이 대부분 다 취향이 아닌데 일단 지도,지도맆 진짜 너ㅓㅓ무 좋고 커튼콜에 재탕하는 그댄 내게 별 당연히 하이라이트 곡이니까 좋고 그 외에는 예측할수없고알려지지않은,, 이렇게 3개가 딱 좋은 거 같음. 2막 첨에 졔안느가 부르는 죽음의라인도 좋았는데 최지혜 때문일 수 있음. 아 그리고 죽은 직공들을 위한 볼레로,, 이것도 좋음 이건 멜로디가 좋다기보단 음악 자체가 오케스트레이션이 좋고,, 넘버 내용과 감정선은 억울함 분노 슬픔으로 꽉 차있는데 그게 볼레로로 표현된 게 안 어울릴 법도 한데 묘하게 어울려서 놀랍고,, 개인적으로는 극작에서 루벤과 직공들 비중이 너무 크게 잡힌 것 같아 루즈한 부분들이 많은데 이게 2막 하이라이트에서 다 상쇄됨. 나는 워낙 이정화 최지혜 조아하니까 둘 중 하나만 온스테이지면 재밌었는데 둘 다 없으면 정말 하암,, 졔안느 보러 갔는데 졔상블도 보여주고 찍찍 마우스 빙의해서 춤추는 최지혜도 보여주니 가히 혜자로운 작품이라 할 수 있..ㅋㅋㅋ
 
2막 몰입도가 확 높아지는 부분은 마리가 안느와 루벤(이 제안..이 아니라 거의 협박하는 종양 치료) 사이에서 갈등할 때부터,, 왜냐면 여기서부터 졔안느의 연기차력이 시작됨. 안느가 마리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는 내 방식대로 하겠다면서 내밀었던 손을 거두고 뒤돌아 나갈 때부터,, 이어지는 “저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부검해주십시오”,,💦💦 그리고 오작교에서 이정화 최지혜 연기차력 하는 걸 1열 정중앙에서 보니까 둘 다 표정이 잘 보여서 눈물로 세수함 ㅠㅠ 오작교 장점 딱 하나 있는데 저 위에서 최지혜 뺨 타고 뚝뚝 떨어지는 눈물 보석이 정말 아름다움. 아니 암튼 안느 맘 모르는 마리에게 답답함 섞인 목소리로 “아니야ㅏㅏ! 당신이라서야”라고 하는 졔안느와 그 말에 충격으로 와르르 무너지는 화마리,, 그들의 얼굴과 눈빛과 목소리와 눈물과 연기와 아무튼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너무 맘이 따숩잖아,, 자첫때 최지혜 등짝만 봐서 서러웠는데 드뎌 한을 풀었고 마지막에 “그댄 나의 별 하나“ 같이 부를 때 졔안느 우느라고 목소리 떨리는 거 ㅠㅠㅠㅠ 최지혜 목소리 흔들리는거 첨들어서 그런가 더 억장이 무너졌음 ㅠㅠ
 
피에르 부검하려고 할 때 철피에르 당연히 같이 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가 담담하게 부르니까 마리한테는 훨씬 더 확신을 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좋았음,, 화마리 할미돼서 “닮지 마라!” 라고 할 때마다 눈물이 너무 나는데요 ㅠㅠ 닮을래요 ㅠㅠㅠ 지도맆 당연히 절절 울었고요,, 후기 좀 곧바로 쓸걸 후회되는 얼레벌레 흐려진 기억 속 후기 끝,,
 
내가 말한 오작교가 뭐냐면… 밑에 이미지 계단 세트,, 저거 하이라이트 구간에서 서로 가까워지면서 만남 ㅋㅋㅋ 세트 가까워질때 내가 마리 혹은 안느였으면 뽀갈의 기회를 못참을것같음~!!~!!

출처: 콘텐츠제작사 라이브 LIVE X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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