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명 : 일 테노레
● 관람 일시 : 2024.01.06.토, PM 2:00
● 극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좌석 : 1층 OP석 중블 1열
● 캐스트
- 윤이선 역 : 박은태
- 서진연 역 : 박지연
- 이수한 역 : 전재홍
- 최철 역 : 최호중
- 베커 여사 역 : 아드리아나 토메우
- 앙상블 : 김준오, 김수영, 서재홍, 맹원태, 김지욱, 최새봄, 남궁혜인, 방보용, 김대식, 강경현, 김한비, 장희원, 박현선, 하수연, 김보미, 박민혁
- 스윙 : 안현석, 김예림, 이소연, 서광현
● 후기
보고 나와서 적어둔 것도 없어서 진짜 대충 쓰는 후기,,!ㅋㅋㅋ 이 날 오피 1열 중앙이어서 진짜 끝내주는 관극 했고,, 경성 눈꽃송이 하나가 앞에 떨어져서 끝나고 소중하게 모셔 나왔는데 집 앞에 내렸더니 눈이 펑펑 오고 있어서 감성에 젖어 귀가했던 날,, 진짜 소중했던 0106 올해 첫 일테 올해 첫 박은태 기억해,,
유독 진연이 시점에 몰입해서 본 날이었는데 일단 1막 박지연의 충격적 귀여움 포인트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1. “세브란스의전!!에~서~ 이화여전 후문 앞으로-!” ㅋㅋㅋㅋㅋ 대사를 잘못 뱉었길래 속으로 흐업!! 하고 있었는데 매우 자연스럽고 스무스하게 정정해서 넘어감 ㅋㅋㅋ 2. 조선최초 오페라클럽 시작할 때 대사에서 “합시다 오-페라-” 넘어가는데 노래 직전에 “합!쳐!서!”를 전주 박자에 딱 맞춰서 노래처럼 뱉어서 나 혼자 이 깍 물고 극락 다녀옴,,,🫠 이거 너무 좋다 진짜 제발 계속 이렇게 해주세요,, 3. “브라브~”하고 이선이가 “보,,! 보,,!!” 하니까 “보라브~…브라보!브라보..!” 한 거,,😘😘😘 진짜 무대 난입 위기;;;; 수첩에 계속 적으면서 다니는 게 혼자 엄청 바쁜데 연필에 자꾸 침묻혀서 쓰는겈ㅋㅋ 진연이 지지!! 흑연 그만 먹어!! 암튼 항상 놀랍긴 했지만 햄릿때 확신했던 박젼의 강철타이타늄성대가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데,, 진짜 신기하게 안정적인 박지연의 발성이 정말 흔치가 않은 소리라서 더 매력있다,, 박젼은 특히 절규할 때 그 매력이 터지지,, 몰라 3진연 다 다른 소리라서 너무 재밌어;;
이날 유독 진연이한테 몰입이 돼서,, 진연이 시점으로 봤더니 제일 마음 아팠던 넘버가 작고완벽한세상이었음,, 암살 계획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이 하려는 일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는 선택임에 괴로워하다가 그가,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 모두가 지금 자신이 망치고자하는 오페라라는 일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느끼면서 저 옆에서 계속 울고있는 박진연을 보면서,, 내 가슴이 찢기고찢김,,ㅠ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무언가를 내가 옳다고 확신하는 일을 위해 망쳐야만 하는 진연이의 상황이 너무 와닿으면서 나중에 편지에서 말하는 “그걸 오직 나 서진연의 꿈을 위한 기회로 써버려서 미안해“가 그저 혼자 뒤집어쓰기 위해 쓴 말에 그치는 게 아니었구나,,
암튼 이날따라 어찌나 눈물이 멈추질 않던지 살짝은 무뎌진 줄 알았던게 그저 내 오만과 오산이었음을 깨달았고,, 오페라 레슨때 은이선이 “두륌!! 오늘부터 이게 내 꿈이에여!!”하는 ‘두’림이 넘 귀엽고 환상오페라 대사실수도 귀엽고 살짝 정신없을 뻔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나고 나서 덕메분들한테 거듭 “오늘 유독 슬픈 거 저만 그런 게 아니죠..?”라고 물었던,, 그래두 아무래도 12/31 부터 피날레가 해피엔딩으로 느껴지더니만 이젠 피날레 꿈의 무게는 약간 그 이광수 기쁜데슬프다 표정으로 그 찬란함이 슬프면서도 더할나위없이 아름답게 다가옴,, 이게 그나마 다행인 점이 눈물이 나도 웃으면서 끝을 맞이할 수 있어서,, 새삼 너무 가까워서 배우들 웃음소리 하나까지 다 들렸던 오피에서 맞이한 커튼콜도 하 진짜 계속 눈물이 올라오는데 배우들도 애써 밝게 웃으면서 커튼콜 하려고 하는게 느껴지고 나도 울다웃다 대체 내가 이게 무슨 감정인지를 모르겠다고요~!! 흑 그리고 점점 회차를 거듭할수록 뭔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오는 부분이 마지막에 극장 개관식 이후 수한이랑 이선이 포옹할 때,,, 따흐흑,,
이 날 신애가 페이지터너 손들고 춘배한테 가기 전에 안경 스윽 벗고 갔는데 이게 그렇게 귀여웠음 ㅠㅠㅋㅋ 조아하니까 예뻐보이고 싶은거쟈나 ㅠ😍😍 그리고 이 날이 나 나비넥타이 톡톡톡 보고 오열한 날,, 하고싶은말때 진연이가 넥타이 매는거 도와주고 나면 원래는 그냥 쑥스럽게 웃는 정도였는데 이날 갑자기 손으로 넥타이를 톡톡톡 치면서 웃어서,, 2막 공연때 진연이 보면서 넥타이를 톡,,톡,, 치며 보여주는 이선이랑 겹쳐서 앙앙 오열,,,,,,, 암튼 후기를 미룬 자는 눈물을 흘리며 오랜만의 본진극 간단후기를 마무리해봅니다,,
'연극&뮤지컬 > 관극 후기_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114 뮤지컬 일 테노레 (자9) _박은태, 박지연, 신성민 캐스트 (2) | 2024.02.07 |
---|---|
240113 뮤지컬 일 테노레 (자8) _박은태, 홍지희, 전재홍 캐스트 (2) | 2024.02.05 |
240107 뮤지컬 일 테노레 (자7) _박은태, 홍지희, 신성민 캐스트 (1) | 2024.02.04 |
240105 뮤지컬 마리퀴리 (자2)_이정화, 최지혜 (3) | 2024.01.31 |
240104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자4) _이규형, 허혜진 캐스트 (4)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