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관극 후기_2024

240124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3) _민우혁, 김우형, 조정은, 김수하, 김경록, 류인아 캐스트

repeat.9 2024. 3.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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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수 pm.07:30

 

●  공연명 : 레미제라블

●  관람 일시 : 2024.01.24.수. PM 7:30

●  극장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  좌석 : 객석 3층 중블 3열

●  캐스트 

 - 장발장 역 : 민우혁

 - 자베르 역 : 김우형 

 - 판틴 역 : 조정은 

 - 떼나르디에 역 : 임기홍 

 - 떼나르디에 부인 역 : 김영주 

 - 앙졸라 역 : 김진욱

 - 에포닌 역 : 김수하

 - 마리우스 역 : 김경록

 - 코제트 역 : 류인아

 - 앙상블 : 김요한(공장장/브루종), 이형준(바마타보아/바벳), 장윤호(주교/레글레스), 신은총(그랑테), 임재현(클락수), 정원철(몽파르나스), 임현준(퓨이), 석현준(졸리), 김민성(프루베), 우원(콤페어), 이우진(쿠페락), 박선영(공장 여직원), 김기정(마담), 박소연(목걸이 상인), 위예경(가발 상인), 유지은, 안현아, 임다현, 김민아, 김승주(가브로쉬), 변예론(어린 코제트), 장세린(어린 에포닌)

 - 스윙 : 이지윤, 김혜미, 김형준, 송권웅, 신석수

 

● 후기

한달반만에 보러온 레미즈 맛은 달콤하다ㅏ,,,,,,! 더 자주, 더 열심히 보러 다니고 싶었지만 잶카조솨록류를 안 주잖아요…… 그리고 러닝이 길고 귀갓길이 험한 덕분에,,,,,,,, 그리고,,,,,, 너무 비싸잖아솔직히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암튼 안그래도 자셋할 때가 됐다 싶어서 날짜 고르던 중이었는데 우리 선녀님 오늘 꼭 박수쳐주고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싶은 맘에 황급히 잡아서 달려옴,, 낮공이 복귀공인데다가 잶발장이길래 너무 잡고싶었지만 휴가를 못써서 그만,, 쿨쩍,, 그렇게 나는 레미즈 보면서 장발장 자베르는 누구든 안중에도 없는 관객이 되어버림,, 아니 나 육현욱도 보고싶다고요 엉엉,, 후,, 암튼 탐셀에 쿠폰까지 먹여서 55주고 간 3층인데 진짜 너무 멀고요,, 스스줌 16배 고정 오랜만에 써봤네 이거 정가 5만원에 할인해서 3만원 주고 갈법하다,,, 레미즈 제발 그시절 조명 고증하지마!!! 이렇게까지 19세기를 원한 건 아니었다고요… 날아올라야 앙상블선녀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데 막상 날아오르면 아 안보여요ㅠㅠ 그래도 첫공주에는 불쾌음향이었는데 오리지널팀 집에 보내놓고 음향 고쳤더라~!!~!! 속시원해 ㅎㅎㅎ

순서고 뭐고 없는 포인트 남발 후기,, 오늘 밍 왕큰 물맹두다,,, 역시 밍씨는 물맹두맛이 최고입니도,, 다만 물맹두 되면 귀엽다는 게 발장에게는 치명적이긴 함 ㅠㅋㅋ 밍발장 피지컬 너무 커다래서 마리우스랑 앙졸라 픽픽 밀쳐지는겈ㅋㅋㅋ 너무웃김 ㅠㅋㅋㅋ 어쩜 욱록 둘다 힘아리없는 몸뚱아리,,, ㅠㅋㅋ 욱졸라랑 붙을 때 보면 키도 비슷하고 먼가 닮은 느낌이라 과거의 밍졸라를 보는 듯해,,(못사임;;) 오늘 독백때 “달아나⬆️⬆️”가 자첫때보다 훨 낫긴 했는데,, “이사육공일⬆️⬆️⬆️”이 여전히 씅에 안 찼음 ㅠ 뒤에 애기코제트랑 허밍하는 부분도 그렇고 성스루 레미즈 특유의 리듬감도 그렇고 밍발장도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음악의천사 잶의 가창을 못버리겠어요,,, 하지만!!!! 밍발장은 브링힘홈을 찢어;;;; 브링힘홈으로 오디션 빡빡찢은게 분명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찐 애아빠의 육아짬바가 건드리는 눈물포인트가 있음ㅇㅇ,,

자베르는 카우형 완전 취향차이일듯,, 카베르는 원어리듬감 완전 살려주면서 부르는 대신 가끔 너무 음표하나에 음절여러개 꾸겨넣느라 가사가 피부에 와닿는 편은 아님,, 대신 음악적으로 겁나 짜릿한 그의 가창력과 옹평 그 자체인 자베르;;;; 정말 좁고 굳은 신념이 느껴진다고요,, 우형자베르는 한국뮤지컬처럼 불러주더라,, 리듬감 좀 다르고 레미 특유의 가사 와르르 쏟는 극악의 멜로디 구간에 음정이 좀 무너지는데 대신 한국어 가사가 겁나 잘 들림,, 하지만 나 성스루는 지켜줬음 하는 인간이라고요 성스루 제멋대로 멜로디 삭제 금지라고요~!! 맛깔나는 경우에만 용납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조정은 김수하만 용납해드릴 수 있단 말이에요. 아시겠어요!?!? 그래두 캐릭터는 진짜 자베르 그 자체 여기는 후반에 신념 무너지는 부분을 기깔나게 잘 말아줌,,, 1막자베르는 카이유잼 2막자베르는 우형유잼 요느낌,, 암튼 완전 개인적인 감상이라 반박시 그대의 말이 다 맞고요,,

 

뿌앵 선녀님,,,, 일단 너무 오랜만인데 마음이 영 안 좋기도 하구 그래서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됴르륵,, 아드드 전주부터 개같이 오열함 왜냐면 또 호흡하나 걸음걸이하나 손짓몸짓하나까지 다 디테일 가득이야,,, 그니까 그냥 숨만 쉬어도 눈물이 흐른단 말,, 베토벤 막 열리자마자 등장하는 걸음걸이 하나로 사람 울렸던 토니가 생각나,, 노래 끝나고 나가다가 한번 뒤돌아보는 거 보고도 정말 이미 무너진 억장이 더 무너져요,,, 러블리레이디스도,, 조금씩 망가져가는 모습에 너무 눈물나서 못보겠다고요;;; 뭐든 다 하겠다고 절규할 땐 진짜 모든걸 다 내놓고 딸생각뿐인게,, 암튼 난 자베르장발장 다 미워요;; 컴투미,,,,, 진짜 힘든 구간,,,, 눈빛이 어케 저러냐고요,,,,, 후기쓰느라 떠올리니까 눈물이 또 차오르는 지하철 사연녀,,, 아휴 난 정말 저짝에서 발장이랑 자베르랑 싸우든말든 안중에도 없고 우리선녀님 살려내요,,,,, 내가 물론 항상 조정은의 모든것을 사랑했지만 판틴보면서 새삼 그의 저음이 너무너무 좋음,,, 레미즈 넘버 자체가 음역대가 어디까지내려가는거예요와 어디까지올라가는거예요의 반복이라 그저 행복할 따름,, 컴투미가 끝나면 원데이모어까지 힘겹게 기다려요,, 행진하다가 저 끝에서 열심히 앙상블 소화하는 내사랑,, 코어 대박임 몸 움직이는데 중심 딱 잡혀있는게 혹시 발레,,하시나,,, 2막도 감자깎는 조정은 한시도 놓칠 수 없음 왜냐면 감정연기 대박이야,, 조정은만 보고있어도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 알 수 있다고요 그리고 ㅇㄴ 개설레는 포인트 말해드려!?!? 총소리 나거나 해서 숙이는 장면마다 항상 누군가를 감싸고 보호하면서 숙임;;;; 자베르 들통나면 엄청 뿔난 표정인데 장발장이 처리하고 돌아오면 표정이 약간 ‘그래도,, 죽일 필요까진 없지 않나,,’ 이런 표정,, 솨포닌 죽을때도 뒤에서 울고있고,, 드링크윗미도 조정은만 보면서 듣다보면 합창 속에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거든요,,, 후 그리고 에필로그도 등장하는 옷자락 끝부터 오글로 계속 봤는데 나는 정말 자첫때부터 코제트 발견하고 뒤로 가서 코제트만 사랑넘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있능 선녀판틴이 진짜 미치겠음,,,,,,,ㅠㅠㅠㅠ 피날레도 커튼콜도 조정은의 우주가 담긴 그 눈빛을 보면,, 그냥,,, 그냥,,, 어쩜 이게 정말 사랑인가바,,,,,, 막 벅차올라요 그냥,,,,,,,,,,,,, 보고있으면 나도 저렇게 사랑으로 가득찬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싶다 머 그런 생각,,,


김수하 오늘 얼굴 폼 미쳤다;;;;;;;;;;;;;;;;;;;;;;; 너무예뻐서 넋놓고 보다가 겨우 정신 차림,, 솨랑해,,,,, ㅇㄴ 나 온마온에서 울어본 건 진짜 오래됐는데 오늘 온마온에서 울었네;;; 사랑해삼창;;;; 여기가 저번까지만 해도 무슨 감정일까 생각해봐도 잘 이해가 안갔는데 오늘 너무 애절하게 울면서 뱉는 사랑해삼창에 눈물 좌라락 내어줌,,, 편지 갖다주겠다고 할때도 왜이렇게 눈물나냐고,,,,,,, 솨포닌 무대 중앙에 서있고 뒤에서 바리케이드 쭉 나오는 거 날아올라서 보니까 진짜 짜릿했음,, 리틀폴옵레인 자꾸 마리우스 눈물을 닦아주는 솨포닌때문에 미치것슈… 왜 그거 있자나 죽는 순간에도 상대만 생각하는거,, 돌아보면 레미즈의 모두가 자신의 죽음 앞에 자기자신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혹은 가치를 더 우선시하는 인물인 것 같음,, 그래서 더 고귀하고 아름답고 슬픈 것 같기도^_ㅠ 그리고 오늘 바리케이드 씬들이 다 정말,, 정말,, ㅠ 가브로쉬 탄약가지러 나가는거 정말 속절없는 눈물포인트인데 나는 이게 사실 레미 자주 못보겠는 이유이기도 함,, 아이를 향해 가차없이 총을 쏘는 군인들이라,, 선악 구분에는 효과적인 극적 장치긴 해도 그냥 내가 용서를 할 수 없어요;;;; 암튼 이때 바리케이드 뒤편에서 총소리 나니까 누가 엄청나게 비통한 신음을 뱉었는데,,, 누구세여ㅠ 3층에서도 들린 그 소리에 내 억장이 와르르,,

 

이번 레미 최고의 발견은 김경록,, 자첫때 첨보고 ㅇㄴ 이런 사람이 대체 어디에 숨어있던 거냐며 난리쳤는데 세상에 한달만에 더잘한다,,,, 에포닌 대하는 거 보면 좀 빡치기는 하는뎈ㅋㅋㅋ 코제트 방 창문 밑에서 연기 진짜 잘함,, 뚝딱거려놓고 자기자신이 한심해서 눈 질끈 감는거ㅋㅋㅋㅋ 나 인아코젵만 줄리엣인줄 알았는데 록마리 완전 로미오잖아,,? 그냥 극 내내 노래를 너무 잘하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오글을 들어 그를 봤어요 ㅎㅎ 보석이다 보석~!!~!! 레미즈 덕질 10+n년차 에브리데이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건 또 처음이네;;; 마리우스 가사 “널 위해 살겠어” 이게 완전 꽂혔는데,, 원어에서 어디를 번안한건지 모르겠지만,, i was lost in your spell 여기일까,, 암튼 이게 자둘까지만 해도 ‘널 위해’ 살겠어로 평범하게 불렀고 또 그렇게 들렸는데,, 록마리가 의도한건진 몰라도 오늘 완전 널 위해 ’살겠어‘ 강조였음,,,,,, 이렇게 하니까 엠티체어에서 여기로 감정선이 쭉 이어지면서 혼자 살아남은 마리우스가 모든 이의 죽음 앞에 혼이 팔린 채로 그냥 그들을 따라가고 싶어하는 것만 같았는데 코제트로 인해 그러니까 그 사랑으로 인해 ’그래 널 위해서 나 살아볼게. 나 살아낼거야.’ 하고 언약하는 것 같았음,,,,,,,,, 암튼 이 한소절에 완전 꽂혀서 10년 넘게 닳도록 본 레미에서 또 새로움을 느낀 오늘,,, 이게 다 김경록 때문이다 이거야~!! 그리고 자첫때도 특히 너무 잘한다고 느꼈던게 결혼식 장면인데 여기 완전 숨겨왔던 그의 기존쎄 모먼트임;;; 테나디에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상남자인거야~!!~!!

류인아랑 사귀는 방법,, 몰까,,, 진짜,,,,, 꾀꼬리공주,,, 제일 높은음 조금 흔들리는거? 아무렴어때 음 하나 빼고 다 찢는데,,,, 아무래도 김수로대표님이 여자보는 눈이 나랑 똑같은거같음 더블케이의 여성들이 전부 날 눈돌아가게 해;;; 류인아가 “내삶에~” 하면 바로 녹아버려~!!~!! 아부지랑 맞추는 감정연기가 다 좋고 록마리랑 진짜 잘어울려 두분이 진짜로 결혼했음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정말 사랑,,,한가득,,,,,,,, 🥹🫶 

그리고 에포닌이랑 마주치고 서서히 알아보는 그 연기 진짜 대박임 우린 함께 컸는데ㅔㅔㅔ!!!!!ㅠㅠㅠ 마지막에 뒤에서 노래하는 천국의 영혼들과 그 앞에 코제트 마리우스 둘이 껴안고 끝나는게 정말루 그 누군갈 사랑하면 신의 얼굴 보리 그 자체의 엔딩,, 근데 저기서 자베르만 쏙빠져 있는겈ㅋㅋㅋ 칼같아서 좋은데 자베르 역 배우는 좀 서럽겠다,, 빵을 훔칠 것 같이 생기지 않아서 자베르 하게 된 카이는 아마 소대에서 울고 있을듯ㅠㅋㅋㅋㅋ

나름 가볍게 봐서 후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으나 뭐 그렇게 됐수다 후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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