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뮤덕 N년차, 슬슬 티켓북의 부피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 가끔 한 번씩 정리벽이 도지면 제대로 끝장을 봐야만 하는 성격인지라, 벼르고 벼르던 티켓북 갈아타기를 날잡고 휘리릭 해버렸다. 기존에 쓰던 아이코닉 티켓북을 4권을 꽉 채울 지경이 되면서 조금 더 컴팩트하게 티켓을 보관할 수 있는 바인더를 열심히 찾고 또 찾았다. 근데 티켓의 크기가 예매처, 극장, 공연마다 가지각색이라 꼭 맞는 속지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최종적으로 고른 바인더와 속지도 모든 규격의 티켓이 다 들어간 건 아니지만, 내 뮤덕인생을 걸고 거의 모든 티켓 수용 가능함.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코닉 티켓인 V4]
https://www.icon-ic.com/shop/detail.php?pno=5C04925674920EB58467FB52CE4EF728&rURL=https%3A%2F%2Fwww.icon-ic.com%2Fshop%2Fbig_section.php%3Fcno1%3D1033&ctype=1&cno1=1045
요건 한 권에 100장 넣을 수 있고, 포켓 한 칸 규격이 80x150이라서 티켓꽂이까지 다 들어감. 한때는 티꽂을 다 만들어서 예쁘게 보관하겠다는 욕심을 가졌던 적도 있었는데... 이게 많아지니까 불가능하더라고요... 그리고 뭐 간단하게 적을 수 있는 노트공간도 있는데 이거 정말 나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나는 그냥 부피 줄이면서 많이 넣을 수 있는 거 찾고 싶었음.
속지 찾으면서 제일 중요했던 건 샤롯데 얼굴박힌 티켓 들어가는 크기여야 한다는 거랑 가끔 공식으로 나오거나 금손 분들께 나눔받는 오티도 들어가야 한다는 거... 그래서 오티북으로 골랐지 ^_^ 내 금지옥엽 애기들 사진 하나씩 자랑하면서 후기 나눠봄.
일단 샤롯데 얼굴티켓 내가 일부러 저렇게 은동카 넣은거 아니고 진짜 순서대로 넣다보니 저래 됐는데 세상사람들 이거 좀 보세요~!!~!!~!! 너무 영롱하지 않나요;;;;; 박은태 전동석 카이 좌 라 락.... 암튼 뮤덕들이 애지중지할 샤롯데 얼굴티켓이 아주 쏙 들어가는 규격입니다. 제품 상세 페이지 상에는 포켓사이즈가 75x145라고 나와있는데, 실제 수납 가능한 티켓 세로 길이는 74라고 봐야될 듯. 가로 길이는 154정도 되어도 링에 안 걸리게 수납 가능.
수표 된 티켓은 포켓에 비해 좀 작긴 하고, 투명이라서 빈틈으로 뒷장 티켓이 좀 보이긴 하지만... 난 이정도는 거슬리는거 참을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 하나 단점은 이게 포켓이 양면이 아니라서 그냥 한 칸에 두 장 넣어서 셀프 양면으로 활용해야한다는 점 정도..? 근데 다들 그정도는 수용 가능한 단점이잖아요 지금 속지 한 장에 티켓 6개 수납이 가능하다는데~!
메박 오티북이랑 호환되는 속지라더니 메박 오티가 정말 예쁘게 쏙 들어가죠? 왼쪽 사진 킹키부츠 베르테르 썸씽로튼 전부 기본 티켓 규격에 수표된 사이즈라 뒷장 좀 보임. 오른쪽 사진 머더발라드 티켓은 위아래가 좀 큰 편인데 세종S 티켓 아직도 저 크기인지는 몰라도 암튼 세로길이 수납되는거 짜릿하죠...
런던에서 봤던 알라딘, 오유, 라이온킹, 레미즈 티켓은 세로길이 너ㅓㅓ무 커서 위아래 잘 잘라서 넣었습니다.. 근데 중요한 글씨 하나도 안건드리고 잘라서 넣을 수 있었으니 너른 마음으로 타협. 왼쪽 맨 위는 독일 살 때 영화관 가서 스타이즈본 본 건데 그냥 저 귀여운 쪼끄만 표 버리기 아까워서 소중히 보관 중.
사의찬미 대사티켓은 기본 규격 수표 안 한 버전의 사이즈인데 아주 예쁘게 쏙 들어가는 게 정말 맘에 들어요~!! 웃남 티켓들은 아이코닉 티켓인 포켓 사이즈(80x150)로 티꽂 만들어서 끼워놨었는데 위아래로 잘 6mm 정도 잘라내고 전부 아주 딱 맞게 넣어놨음.
디자인 티봉 받으면 티봉 그대로 수납하는 편이라서 제발 티봉 안 자르고 넣고 싶었는데 성공입니다. 근데 예매처가 같아도 공연마다 티봉 규격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알았음. 스위니도 티링이고 미드나잇 액뮤도 티링인데.... 스위니는 일반 티봉 사이즈인데, 일반적인 티봉은 위에 접는 부분을 조금만 더 접으면 들어가더라. 근데 오른쪽 하단 미드나잇 액뮤 티봉은 안 접어도 쏙 들어갔음.
왼쪽 상단부터 밑으로 넘버링해서 보면 1번 수표 안 한 기본 티켓 사이즈, 2번 웨스스 티봉은 따로 안 접어도 쏙 들어감. 3번 오펀스는 기본규격 4,5번 예당 베토벤 티켓은 수표는 안 했지만 가로가 좀 길어서 그냥 점선 따라 접어서 수납했음. 6번도 기본 사이즈, 7번 엘아센 티켓은 수표 안 한 채로 그냥 넣어도 링에 안 걸림. 8,9번은 반복이라 스킵. 10번 멜론티켓 기본티켓, 11번 티몬스테이지 기본티켓 전부 그냥 들어감. 12번 마틸다도 티봉 사이즈 별도로 안 접어도 쏙 들어갔음.
엘아센 티켓도 쏙쏙 들어가고 난쟁이들 티봉도 살짝만 접어서 예쁘게 넣었는데 페이북공연으로 예매했던 오페라의 유령 티켓 진짜 커다래서... 아랫부분 잘라서 넣었습니다^_ㅠ 그래도 글씨나 그림은 안 잘라도 되는 수준이었음에 감사~!
시데레우스 22시즌때 나눠준 재관판이랑 티켓 홀더랑 얼굴박힌 굿즈 사이즈가 다른데서 본 적 없는 남다른 사이즈라서 좀 곤란했는데 이것까지 수납이 되어버린 것...! 이렇게 나의 정리벽을 싹 해결해냈다.. 나는 판타노에서 속지를 사면 바인더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B5 바인더 하나에 속지 10장들이 10묶음 (100장) 샀는데, 한 장에 티켓 6개씩 넣었더니 금방 뚱뚱해지긴 해서 바인더 하나에 속지 한 80장정도면 딱 괜찮을 것 같더라. 나는 그냥 100장 채우고 바인더를 안 벌어지게 묶을 거임. 바인더에 밴딩까지 가능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암튼 오리지널 티켓처럼 양면이 다 예쁜 경우에는 속지 단면으로 활용했는데도 지금 거의 400장 되는 티켓전부 수납하고도 속지 몇 장 남아있음. 속지 재질도 무슨 다이아몬드..? 그런거라서 너무 싼티나는 유광도 아니고 내구성도 꽤 괜찮은 것 같다.
[판타노 B5 오티북 속지]
https://smartstore.naver.com/pantano/products/8207172022?NaPm=ct%3Dltqkjidk%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6cde1450656409a01719197bfc8b23b5b07e1a19
개인적으로 내가 필요한 조건에 맞는 바인더 찾는 과정이 힘들었어서 정리해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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